1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추모공원 건립
후보지 주민대표 공청회가 주민들 반발로 무산됐다.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후 2시 40분 정경균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공청회는 각 지역 대표들이 발표 순서를
정한 후 첫 순서로 지정된 강동구 고덕동 대표의 발표 차례에서 마포구
상암동 대표 전덕준씨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결정권자인 고건
서울시장이 왜 참석하지 않았느냐』며 이의를 제기해 중단됐다.
이어 한봉수 서초구 양재동 대표가 『25개 구가 있는데 그 중 13곳을
후보지로 결정한 근거를 대라』며 『공청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자, 후보지 13곳 주민대표 300여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정경균 운영위원장은 오후 3시 40분 정회를 선포했으나 오후 4시쯤 다시
공청회를 속계,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폐회를 선포했다.
박복순 장묘문화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러한 토론 자세는 장묘문화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만간 향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그동안
후보지에 대한 실사결과를 종합해 빠른 시일 내에 추모공원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