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아무나 하나!'

선수는 물론 감독 영입 등 '무한투자'로 무장한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단독 선두로 치솟았다.

삼성은 15일 대구 홈게임에서 LG를 13대2로 대파하고 8승2패를 기록, 이날 해태에게 덜미를 잡힌 한화를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1회말 4구 2개와 4안타의 융단폭격으로 5득점한 삼성은 8개 구단 최초로 1만1000득점을 곁들이며 올시즌 5차례의 홈게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7회에 우중월 3점 아치를 그린 김한수는 4타수 3안타 5타점, 3회에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린 진갑용은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반면 전력을 채 추스르지 못한 LG는 삼성의 폭풍타에 힘없이 무너져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해태는 청주에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5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해태는 원정경기 4연패와 지난해 7월4일부터 계속된 청주경기 5연패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한화 이상목은 99년 9월25일 인천 현대전부터 이어 온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해태 선발 루이스와 구원 오봉옥(7회)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7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톱타자로 나선 '호랑이 간판' 장성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을 6대1로 꺾어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5타수 2안타 2타점의 롯데 조경환은 두산 장원진(4타수 1안타)과 함께 '10게임 연속안타'의 기염을 토했다.

현대는 인천에서 SK에 8대4로 재역전승,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날 교두보를 확보했다.

3-4로 뒤진 5회초 올시즌 3호 홈런인 동점 아치를 그린 현대 박경완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지난시즌 홈런왕의 감각을 점검했고, 퀸란과 박진만은 올시즌 세번째(통산 382호) 랑데부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LG는 두산과 함께 패배해 '블루 서울'을 연출했지만 16일 재충전의 휴식일을 갖게 돼 저력을 되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 이상주 기자 s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