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가 큰일났다.

LG는 12일 잠실에서 한화에 더블헤더를 모두 내줘 1승6패를 기록,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1차전에서 한화는 8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은 조규수의 호투와 2루타 5개, 3루타 1개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LG를 10대2로 눌렀다.

2차전에선 한화 선발 송진우가 5⅔이닝을 6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막아 첫 승을 거뒀다. 프로 5번째 개인통산 400게임 출전을 달성한 송진우는 현역 통산 최다승 동률이던 삼성 이강철이 이날 SK전에서 패전투수가 돼 통산 135승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쳐나갔다. 한화는 거침없는 5연승.

수원 더블헤더에서는 두산과 현대가 만루홈런을 한방씩 교환하며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은 두산이 심재학의 생애 첫 만루홈런 포함, 13안타를 퍼부어 14대6으로 대승. 두산 선발 조계현은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신고한 반면 지난해 공동다승왕인 현대 선발 김수경은 1회에만 만루홈런 등 5안타를 맞고 7실점으로 무너졌다.

2차전은 박진만이 7회 만루포로 쐐기를 박은 현대가 10대1로 이겼다. 현대 선발 테일러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첫승.

삼성과 SK의 인천 더블헤더도 장군멍군으로 끝났다. 삼성은 1차전에서 진갑용과 김동수의 연속타자

홈런(시즌 2호, 통산 381호) 포함 16안타를 터뜨려 10대2로 낙승했다. 삼성 이승엽은 8회 우월 2루타를 날려 역대 15번째로 개인통산 200 2루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선 SK 이승호가 팀 창단후 처음으로 4대0 완봉승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8안타에 탈삼진은 9개.

광주 경기에서는 해태가 장성호의 선제 결승 2점홈런 등 홈런 3개를 앞세워 롯데를 7대6으로 따돌렸다. 롯데 호세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고 외국인타자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스포츠조선 박진형 기자 ji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