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뚱뚱하거나 너무 말라도 사망위험률이 정상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와 강원대 예방의학 성주헌
교수팀은 『체질량지수가 30이상으로 비만 상태이거나 18이하로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사망률이 1.3~1.6배 높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팀의 「한국인의 체질량지수와 사망률과의
관계」논문은 세계적인 의학통계 학술지 「역학(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체질량지수란 체중(㎏)을 키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키에 따른 적정
체중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이값이 20~23이면 정상,
30이상이면 비만, 18이하면 저체중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86년과 90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40~64세의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23만539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체질량지수를 구한 후,
1990~1998년 사이 사망 여부와 사망원인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과정에서 나이, 콜레스테롤치, 혈당치, 혈압, 흡연, 음주,
운동 습관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각종 변수를 감안·보정하여,
체질량지수가 사망 위험률에 얼마나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평가했다.
이기간 총 사망자 수는 1만3387명 이었으며, 관상동맥질환으로는 600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전체 사망률은 체질량지수가 30이상인 비만인 경우 정상보다
1.3배 높았으며, 18이하인 저체중에서는 1.6배 높았다. 또 암,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도 체질량지수가 높거나
낮을수록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관찰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송 교수는 『지금까지 체질량지수와 사망위험률과의 관계는 논란을
빚어온데다, 그마저 서양인 데이터 위주로 평가돼 그 관계가
한국인에게는 확실치 않았다』며 『이 연구로 한국인에게 비만과 저체중
둘다 높은 사망 위험률을 갖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체질량 지수(BMI·Body Mass Index) 계산법
체중(㎏)을 키 제곱(㎡)으로 나눈 값. 이값이 25이상은 과체중,
30이상은 비만, 18이하면 저체중이다. 키 170㎝에 체중이 87㎏이면
체질량지수는 30(87㎏/1.7x1.7㎡=30). 같은 키에 체중이 52㎏이면
체질량지수는 18이다(52㎏/1.7x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