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한국학 관련 학자 100여명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집단 서명작업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의 한국학 연구자
모임인 '유럽 한국학회'(회장 싸세 함부르크 대학 교수)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런던대학에서 열린 제20차 유럽한국학회학술대회 참가자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한국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 기술'이란 제목 아래, "제20회 유럽한국학회 참석자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에서 한국과 한국의 역사에 관한 잘못된 서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에 서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서명에 참여한
학자들은 영국 런던대학의 로더릭 위트필드, 프랑스 파리대학의
알렉상드르 길레모, 독일 보쿰대 마리온 에게르트,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보드웬 바라벤, 체코 프라하대학 블라디미르 푸첵 교수 등 한국학
권위자들이 포함돼있다.
최병헌 서울대교수는 11일 "지난달
국내 역사학 관련단체 15개가 발표한 '일본 역사교과서의 개악을
우려한다'는 성명서를 영역해 학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취지를
설명한 결과, 유럽한국학회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이
일어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