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페루자의 안정환(25)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6월 19일로 1년간의 임대가 끝나는 안정환이 국내 복귀,
완전이적, 제3의 구단으로의 임대 또는 이적 등 여러 갈림길에 처했다.
지난해 7월 안정환은 페루자로 임대시, 1년 임대료 40만 달러,
연봉(수당 포함) 45만 달러를 받으면서 1년후 이적료 210만 달러를
보장받았었다.

안정환의 거취는 이번 달 안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계약 종료
두달전쯤에 선수의 거취에 대한 구단의 입장이 정해지는 것이 그 동안의
관행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안정환의 거취는 늦어도 이달
말쯤이면 모든 것이 종결될 전망이다.

또 안정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주)이플레이어사의 안종복
사장이 이 기간 중 페루자 구단을 방문해 가우치 구단주, 코스미 감독
등과 면담 후 최종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안정환의 거취는 '안개속'이다. 완전이적, 국내
복귀, 다른 팀으로의 임대나 이적, 그 어느 쪽으로도 확실한 것은
없다.

주변 상황도 아주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주전 선수 대부분에 대한
이적설이 나돌고 있고 신인들의 영입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두달전 마테라치가 인터밀란으로의 이적에 합의했고 최근에는
'붙박이 미드필더' 리베라니 마저 800만 달러(약 100억원)에 선수
2?3명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피오렌티나로 이적이 결정됐다.

여기에다 피에리 제마리아(이상 수비수), 바이오코 테데스코(이상
미드필더) 등도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마우리(20ㆍ전 벨기에 스탕다르트)와 이솔리니(21ㆍ전 코세나) 등이
새롭게 영입됐다.

현재 안정환의 거취를 놓고 페루자 구단과 이탈리아 언론들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점이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9일 볼로냐전에서 이탈리아 진출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안정환에게 앞으로 남은 경기는 9게임뿐. 앞으로 안정환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그의 거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nogoon@ 페루자=서윤희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