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내셔널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2승을
챙겼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박찬호는
지난해 9월20일 이후 다섯 경기째 승리를 따냈으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3이닝에서 마감했다.

다저스는 션 그린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5개를 포함, 10안타로 10점을
뽑으며 10대4로 낙승,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승2패로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박찬호의 방어율은 3.0으로 높아졌다.

박찬호는 이날 영상 10도 안팎의 다소 쌀쌀한 날씨 탓인지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총 91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52개로 57%에 그쳤으며 볼
넷이 빌미가 돼 4점을 허용했다. 2회 선두 6번 리오스를 볼 넷으로
출루시킨 박은 7번 데이비스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약 7개월 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8―2로 앞선 5회초 다시 연속 볼 넷 두 개에
이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잃은 뒤 6회초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인계했다. 박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14일 오전 11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다.

한편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4―8로 뒤진 7회초 등판, 2이닝 동안 볼 넷 두 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6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적인 공을
선보였다. 김병현은 올 시즌 3이닝에서 모두 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 경기는 카디널스가 8대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