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변 직장인과 시민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시청 본관 뒤뜰 '열린마당'에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를
담당하는 서울시 오금양(46) 총무과 주임은 "젊은 언더 그라운드
가수들이 많이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무대엔 시민보다 공무원들이 많던데.
"첫 공연때 날이 추워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은 것 같다. 첫 공연이
끝난 후 대학 동아리 등 5개 단체가 참가문의를 해 왔다. 공연의 목적은
시민들이 삭막한 빌딩숲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서는 돈을 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무료가 원칙이지만 공연단체의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경비를 최대한
적게 들이면서도 실속있는 문화의 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한 회 공연때
70만~80만원을 예산으로 잡았다. 이번 주에 공연하는 송파구
민속예술단은 150회가 넘는 공연 실적이 있다. 무형문화재 22호인
김완수(56)씨의 무대도 있고 서울경찰청 경찰악대의 연주도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도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는 인기연예인이나 전문단체의
공연은 추진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진해서 나온다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지난 주 출연한 재즈 음악가 김준씨도 자진해서 나왔다."
-전통공연이 많은데 젊은층이 올까?
"지금은 4월 공연만 정해졌다. 자치구와 각대학 등에서 공연을 희망한
19개 단체 중 전통분야가 11개로 현대 분야보다 많아 균형을 맞추느라
고민했다. 그래서 전통분야와 현대분야 가 섞이도록 일정을 짰다. 앞으로
언더 그라운드 가수들이 많이 참여해 주면 젊은 층을 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