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없는 시카고 불스의 홈 구장에서 제리 스택하우스가 날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가드 스택하우스는 4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00~2001 미 프로농구(NBA)경기 불스전에서 57득점을 올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고 득점 기록(종전 54점·앨런 아이버슨)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 샤킬 오닐이 LA클리퍼스를 상대로 61점을 기록한 이후 NBA 최고
기록이며 피스턴스 팀의 한 선수 최고 득점(종전 56점·켈리
트리푸카·84년 시카고 불스전)이다.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기록된 역대
최고 득점(종전 53점·마이클 조던·96년)이기도 하다. 디트로이트는
스택하우스가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지는 활약 덕분에 시카고에
110대83으로 대승했다. NBA 꼴찌 팀 시카고는 5연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14경기 중 13경기에서 패해 12승61패를 기록했다.
스택하우스를 맡은 불스의 론 아티스트는 "(불스의) 플로이드 감독은
너를 우습게 본다. 때문에 더블팀 수비 따위는 안할 것이다"며 약을
올렸다. 하지만 스택하우스는 불스의 최고 수비수로 알려진 아티스트를
무용지물로 만들고는, 이어 들어온 코리 벤자민마저 6분 만에 4파울에
걸리게 만들어 내쫓았다. 이번 시즌 평균 29.6점을 기록하고 있던
스택하우스는 1쿼터에 3점슛 3개 중 2개를 넣는 등 야투 11개 중 8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 6개를 모두 바스켓에 꽂아넣는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며 전반전에만 29점을 기록했다. 그는 "동료들이 나의 기록 경신
가능성을 알자 후반에는 내게만 패스를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부상으로 빠진 LA레이커스는 어웨이 경기에서 샤킬
오닐이 31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유타 재즈에 96대88로 승리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홈경기에서 빈스 카터가 26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앨빈 윌리엄스도 14득점 13어시스트로 뒤를 받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0대85로 대파했다. 세븐티식서스의 '득점 기계' 앨런
아이버슨은 18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