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외신종합】 '푸른 악마'가 '들고양이'를 물리쳤다.
미국대학농구(NCAA) 톱시드팀 듀크대는 3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 마이크 던리비의 아들인 마이크 던리비 Jr.(21점)와 '주포' 셰인 베티어(1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대를 82대7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NCAA 최고의 명장 마이크 시세프스키 감독이 이끄는 듀크대는 이로써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이 활약하던 지난 91, 92년에 이어 3번째 패권을 차지했고 95년 UCLA 이후 6년만에 톱시드팀으로 정상에 올랐다.
던리비 Jr.는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승부처였던 3,4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어 이날의 영웅이 됐다.
듀크대는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던리비가 3점슛 3개를 연달아 터뜨리면서 50-39까지 앞서나갔으나 로렌 우즈(22점)의 훅슛을 앞세운 애리조나대에 9점을 연속허용, 2분 뒤 다시 50-48, 2점차까지 쫓겼다.
접전을 펼치던 듀크대는 경기 종료 2분31초 전 배티어의 시원한 덩크슛이 터지면서 77-72로 앞섰고 종료 1분45초전 제이슨 윌리엄스가 통쾌한 3점포를 꽂아 80-7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