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대학살 등 일제와 악연이 많은 중국은 4일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이 심의·통과시킨 교과서가 난징대학살 사건을 고의로 제기조차 하지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검정 통과 교과서가 ‘도쿄군사재판 과정에서 일본군이 1937년 난징을 점령할 때 많은 중국 민중을 살해했음을 인정했지만 자료상 진상이 어떠했는지는 아직도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식으로 기술했다며 기회주의적인 표현에 불만을 표시했다.
신화통신은 난징학살 외에 일본 교과서가 관동대지진 때 재일 조선인을 도살한 사건과 아시아 각국 여성들을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로 충당한 것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의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현행 교과서가 ‘민족 자학’ 성격을 띠고 있다는 핑계로 침략역사를 부인하고 전쟁을 미화하는 역사 교과서를 편찬, 심의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 교과서에 대해 137곳의 교정을 요구했으나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일부 자구만 수정,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한 실질적인 내용은 고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가 “전쟁이 시작됐을 때 일본군이 연합군을 무찌르고 오랫동안 구미의 식민통치 하에 있던 아시아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었다”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했음을 비판했다. 일본군의 만주 점령에 대해서는 “일본 중공업이 진입함으로써 만주국이 경제적으로 발전을 이룩했고 이곳으로 이주하는 중국인 등이 명백히 늘어났다”고 기술하고 있다며 왜곡사실을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