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대학생들이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4명중 1명꼴로 휴학계를 제출, 대학들이 재정난을 우려하고 있다.

강원대는 올들어 3월말 현재까지 휴학한 학생은 20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0여명이 늘어났다. 대학측은 올해 휴학생이 전체 재적생 2만89명의 32%인 6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릉대 역시 휴학생이 전체 8966명의 28.9%인 2591명에 이른다. 이들중 대다수는 군입대로 인한 휴학. 하지만 편입학이나 취업 준비 등을 위해 학교를 쉬는 학생도 전체의 30%를 웃돌고 있다. 상지대는 3월말 현재 전체 재적생의 32.6%인 3270명이 휴학, 지난해보다 410명이 늘어났다.

휴학생 정모(22)씨는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직장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 일단 시간을 벌기위해 휴학계를 냈다』고 했으며 이모(23)씨는『어학연수나 편입학 등을 위해 휴학하는 것은 보편적인 추세』라고 했다. 지방대학 관계자들은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일부러 졸업을 1∼2년 늦추는 학생이 급격히 늘었다』며 『신입생이 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휴학생마져 급증, 학교 분위기가 점점 썰렁해져 가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161개 국·공·사립대(교대·산업대 제외)의 지난해 2학기 휴학생은 전체 재적생 163만1000여명의 31.6%인 52만7,300여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