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2일 민주산악회원 500여명과 팔공산에 올랐다. 작년 10월 민산 재발족 후 처음 가진 단체 산행에서, 김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민주의 성지로, 이 지역 민산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전두환 독재가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 답방 문제를 언급, “(답방이 성사되면) 젊은 사람들이 인공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를 것”이라며 “독재자 김대중씨가 우리가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박종웅 의원이 지난 3월 27일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와 만나, “이런 식으로 가면 이회창 총재는 (다음 대선에서) 힘들 것”이라며 “대선에서 여야 모두 안정권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어 결정적 시기에 김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