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가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재미 없고,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남자부 LG화재는
'부상병동'이다. 주전 김성채와 이용희가 허리 부상으로 지난 1일
상무와의 첫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포인 손석범은 경기에 출전했지만
어깨가 아파 스파이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찬호 LG감독은 상무에
1대3으로 완패한 뒤 "3개월간 리그를 어떻게 꾸려가야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브라질 거포 버나드 길슨을 영입, 옛 영광 재현에 나선 현대자동차는
무릎부상으로 빠진 후인정의 공백이 커 보인다. 길슨이 후인정 몫까지
해주고 있지만 한 방이 아쉬울 때마다 강만수 감독은 그를 떠올린다.
삼성화재도 슈퍼리그 5연패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주공격수
신진식은 어깨에 담이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김세진은 지난해
수술한 무릎 때문에 가슴 졸이며 경기를 하고 있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LG정유는 정선혜가 종아리 부상으로 첫 경기에
결장했다. 다른 팀의 선수들도 경기를 하고 있지만 몸이 천근만근이다.
부상 도미노는 슈퍼리그가 끝난 지 1개월도 되지 않아 또 장기레이스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유화석 현대 감독은 "슈퍼리그가 끝난 뒤 최소한 몇
주간 쉬고 1개월 정도 몸을 만들어야 되는데 너무 급하게 대회를 시작한
탓"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