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마니치(29ㆍ부산)의 돌풍이 스포츠 조선이 제정하고
한국타이거풀스(주)가 협찬하는 '2001 타이거풀스 축구대상' 3월
마지막주 주간 MVP로 이어졌다.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초반 2연승을 올리며 B조 선두로 우뚝
선 부산 아이콘스. 리그 시작전 대전과 함께 2약으로 평가받은 부산의
예상외 초반 상승세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마니치다.

마니치가 펼친 지난 한주간의 활약은 팀의 연승으로 연결되는 '순도
만점'이었다. 지난 28일 대전과의 홈개막전에서는 후반 1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 부산 홈팬들에게 첫승을 안겼고 1일 부천 원정
2차전에서도 빼어난 골결정력을 발휘,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부천 이원식에게 선취골을 허용, 0-1로 뒤진 전반 37분 하리의
센터링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러한 마니치의 주간 MVP 선정에는 지난주 1경기에서 2골씩을 쏘아
올린 김기남(울산)과 세자르(전남) 등의 도전도 있었다. 그러나 김기남은
28일 부천전의 활약상에 비해 1일 전북전에서 잦은 실수로 낮은
평점(5.5점)을 받았고 세자르는 31일 수원과의 경기서 기록한 골이 오프
사이드 판정시비에 휘말리고 말았다. 이에 비해 마니치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스포츠조선 기록실 평점에서도 2경기 평균 7점을 받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마니치에게는 상금 30만원과 트로피의 영예가
돌아갔다.

빠른 주력(100m 11초8)에 1대1 돌파력과 골결정력까지 갖춘 마니치는
김호곤 감독의 마음에 꼭 드는 선수는 아니다. 쓸데 없는 판정항의와
불같은 성격이 흠인 마니치는 요즘 김호곤 감독과의 '4가지 약속' 아래서
순한 양으로 변모, 상대팀의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되고 있다.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nog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