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고급좌석이라 불리는 1300원짜리 버스를 타고 분당에서 서울로
등교하는 학생이다. 그러나 고급좌석이라는 버스 안에서 앉아서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맞물리는 오전과 저녁 시간에는 좌석버스 안에 자리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분당에서 강남을 거치지 않고 광화문 방면으로 바로 가는
직행좌석버스는 딱 두 노선 뿐인데, 출퇴근 시간에는 몸도 움직이기
어려울 만큼 버스 안에 사람들이 빽빽하다. 종점에서 조금 벗어난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승객들은 앉아서 가기를 포기해야 한다.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출퇴근 시간엔 1시간은 보통이고, 심한 경우엔
1시간 이상을 흔들리는 버스 안에 서서 몸을 가누어야 한다.
이래가지고서야 고급좌석버스라고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관계당국에서는 버스 노선을 늘리거나, 승객의 수가 많고 교통체증이
심한 아침·저녁 시간엔 버스들의 배차간격을 줄여주는 방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배유정 22·이화여대 학생·경기 성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