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데스 플로레스 후보는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와는 달리 1959년 수도 리마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리마 가톨릭대학에서 법률학을 전공했다.

스페인 유학을 거쳐 민법과 상법 전문변호사로 활동하다 86년 리마 시의원에 당선했다. 시의원 당선 때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의정활동과정에서 변호사다운 날카로운 질문과 추궁으로 시당국을 궁지로 몰아넣으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90년 국민연합(UN)소속 국회의원에 당선한 뒤 초선의원으로 의회 에너지.광산위원장과 정부조직법 개정 및 제도개혁 심의위원장을 맡아 발군의 능력을 발휘, 92년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세계의 젊은 지도자 200명’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하원의원에 재선한 9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후지모리 독재정권 타도운동에 앞장서 인권단체를 비롯, 젊은 층과 여성계의 지지를 끌어모았다. 지난 99년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21세기를 이끌 라틴아메리카 지도자 1백명’에 꼽힌 것도 이런 투쟁경력을 바탕으로 했다.

40대 초반의 나이지만 율사와 의원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경제회복, 빈곤퇴치를 비롯, 지방분권화를 통한지방 중소기업의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