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에게 손대지 마!'

국내 프로팀 입단을 검토중인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0ㆍ고려대)를
놓고 각 구단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연고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안양 LG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양의 한 관계자는 30일 "자유계약제가 시행된다고 해서 이전 규약에
의해 이뤄진 모든 상황을 뒤집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다른 구단들이
이천수를 확보하려고 연고지명권 자체를 무효로 만든다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프로연맹의 제도개선위원회 협의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수결로 연고지명권의 효력을
없앤다면 우리도 실력행사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측이 고려하고 있는 특단의 조치에는 그동안 연고지명권을 얻는
대가로 연고지명학교에 지원한 후원금 전액에 대해 프로연맹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법적 대응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진출을 위해 세리에A 브레시아의 훈련캠프에 참가했던
이천수는 이탈리아 팀들이 만족스런 입단조건을 제시하지 않자 국내
프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 삼성을 비롯한 몇몇 구단들이 10억원대의 몸값을
제시하며 이천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스포츠조선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