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승, LG는 1패를 기록했지만 '윈윈(WIN-WIN) 게임'을 한 셈이다.

삼성은 홈경기 첫 게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숙제를 풀었고, LG는 주전들의 체력 비축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맥클래리에게 이버츠를 매치업하는데 성공하면서 강 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강 혁은 문경은이 주춤한 사이 자기 몫을 다했다.

LG 김태환 감독이 1쿼터부터 김태진을 기용하는 변칙을 사용한 것은 다분히 계산된 전술에 따른 것이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느라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 만큼 첫 게임은 버리면서 주전들의 경기 감각만 유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인상이었다.

오성식(5분) 조성원(22분) 구병두(21분) 조우현(21분) 등 주전들의 출전 시간이 이를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나머지 6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도 충분하다는 전략이었다.

승패는 싱겁게 끝났지만 삼성은 다시한번 수비력이 강한 팀 컬러를, LG는 언제든지 외곽 공격을 되살릴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스포츠조선 본지해설위원ㆍ연세대 총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