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을 내던지는 엽기적인 미인계로 초고속 승진을 하고, 많은 재산까지 모은 한 국영기업체 부사장의 행적이 중국 사회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주인공은 평범한 창고 관리인에서 10여년 만에 일약 후난성 창사의 건축공정그룹 총공사 부사장직에 오른 장옌핑 (41). 그는 80년대 말부터 99년까지 성 간부, 회사의 직속 상관 등 수십명과 성관계를 갖고 그 대가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또 자신과 관계를 가진 남자들의 비호로 1100만위안(약 17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모았다.
1995년 성 계획위원회가 북경사무소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자 계획위 천모 부주임을 유혹해 성관계를 갖고, 이 공사를 자신이 소개한 회사에 맡기도록 해 회사로부터 100만위안의 뇌물을 받은 적도 있다.
이같은 행각은 1999년 7월 사정 당국에 꼬리를 밟히면서 막을 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창사교도소에 수감된 후에도 그는 교도소 부소장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은 후 자유롭게 외부와 연락을 취하고 빠져나갈 궁리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북경=지해범특파원 hbj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