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케이블 채널 1호인 'MBC스포츠'(사장 곽성문)가 4월 2일 새벽
5시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위성 생중계를 첫 방송으로 개국한다.

MBC스포츠는 앞으로 박찬호·김병현 등판 경기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경기, 4대 메이저 골프 경기, 국내 아마추어 야구 등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경인방송이 독점 중인 미국 NBA 경기도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받아서 방영한다. 이를 위해 ESPN과 작년 말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마치고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찬호 출전 경기는 모든 게임을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동시 생중계한다.
메이저리그는 한국 시각으로 평일 오전 9~11시, 주말 새벽 2~5시
시작한다. 이에 따라 박찬호가 등판할 때마다 MBC 아침 프로그램
상당량이 편성에서 빠져버려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4월 3일 LA다저스 첫
경기 예상 투수는 케빈 브라운이지만, 만약 박찬호가 등판하면 당일 오전
5시 생중계를 시작해 9회말까지 MBC와 MBC스포츠 모두 야구만 틀어주게
된다.

곽성문 사장은 작년 MBC 스포츠국장 재직시 방송3사 합의를 깨고
메이저리그를 독점 계약해 방송사 간 '중계권 싸움'을 촉발시킨 핵심
인물. 곽사장은 28일 "위성방송 등 다채널 시대에서 독점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MBC스포츠는 케이블 지역방송국(SO)에 따라
채널이 각각 다르며, 미계약 지역에서는 시청할 수 없다.

( 한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