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커브스 '영파워' 최희섭(22·1m96)의 파워포가 터졌다.
최희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사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트리플A팀과의 시범경기서 큼직한 우중월 홈런으로 승리타점을 올렸다.
트리플A에서는 두번째 홈런. 비거리가 130m를 훨씬 넘는 장거리포로
최희섭의 힘을 그대로 느끼게 한 대포였다.
1회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7회 2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스코어는 5-5 동점. 이 상황에서 최희섭의 방망이에 걸린
타구는 우중간을 힘차게 뻗어나갔다. 결승 2점홈런.
4구까지 2개를 곁들여 4타석 1타수 1안타 3타점. 지난 26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연속경기안타 행진을 멈춘 아쉬움을 그대로
날려버린 성적표다. 최희섭은 "타격컨디션이 큰 기복이 없이 일정하다.
지난시즌에 비해 스윙을 짧게 가져가고 있는데 이것이 배트스피드를
빠르게 하면서 장타력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트리플A 시범경기에서의 기록은 26타수 14안타(0.538)에
2홈런, 10타점. 2루타가 4개에 3루타가 1개다. 그런가하면 삼진은 단
1개를 당했고 4구는 6개를 얻어냈다. 파워히터로 알려진 최희섭의 다른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내용. 마이너리그 코치들이 칭찬하듯 좋은
선구안에 정교한 테크닉까지 겸비한 최희섭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최희섭은 "코치들이 장점을 잘 살리라고 조언을 많이 해줘 지난해보다
많이 달라진게 사실이다. 메이저리그에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매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신보순 특파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