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LA다저스)가 다음달 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의 에이스인 케빈 브라운이 지난
24일 뉴욕 메츠와 가진 시범경기에서 수비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을
다쳐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짐 트레이시 감독 등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26일 주치의와 회의를 갖고
브라운의 29일 시범경기 등판을 취소했다. 전날까지 가벼운 것으로
생각됐던 브라운의 부상이 예상 외로 심각하다는 것. 주치의는 "MRI촬영
결과 부상 부위에 물이 고여 있으며 발목을 고정시키는 특수 제작 부츠를
착용하도록 했다"며 "최악의 경우 정규 시즌 2~3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시 감독은 일단 29일 브라운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개막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개막전 선발은
박찬호가 맡는다.

한편 박찬호는 예정대로 3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지막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인데 개막 두 번째
경기가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과의 맞대결이어서 박찬호로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 등판이 오히려 수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