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석-리무진, 승객 늘리려 돌고 돌아...택시도 시비 불보듯 ##
개항을 열흘앞둔 인천국제공항을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해 진출입하는
승객들이 개항이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공항버스(리무진과 좌석버스)는 요금 조차
결정되지 않은데다, 서울 전지역을 21개 노선에서 커버해야하기
때문이다. 택시는 비싼 요금과 먼 거리 때문에 벌써부터 승차거부나,
바가지요금 시비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공항행 노선버스의 공항고속도로 통행료를 1만400원에서
6600원으로 인하를 전제로 서울~공항간 리무진은 1만1000원, 좌석버스
6000원 선을 제시해 놓고 있다. 하지만 서울공항버스사업자협의회(회장
권영찬)는 『통행료 인하가 이루어진다 해도 리무진 1만5000원, 좌석버스
1만원 선이 확보되지 않으면 수지를 맞출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정부의 재원지원이 약속되어야하기
때문에, 버스요금 인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노선도 문제다. 서울과 공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은 모두 21개 노선으로,
총 263대(리무진 166대, 직행좌석 97대)가 운영된다. 하지만 노선의
3분의 2 이상이 서울 도심과 강서지역 출발 노선이어서 도심 외곽에
거주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 북부과 동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각각 노원과 청량리 노선 뿐이다.
일부 노선은 승객수를 늘리기위해 서울 시내를 우회하는 「꾸불꾸불한」
노선을 채택, 큰 불편이 예상된다. 잠실에서 출발하는 한 직행좌석의
경우 삼성역~고속버스터미널~강서보건소~김포공항 등을 거쳐 편도 78㎞에
무려 17개 정류장을 거친다. 잠실출발 리무진의 경우 2시간 15분이
걸리는 등 운항시간이 2시간을 넘기는 노선이 6개나 된다.
교통전문가들은 『인천공항행 버스 노선 43개 중 3분의 2이상이
김포공항을 경유하도록 되어 있어 김포공항 앞 4거리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할때 심한 정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택시의 경우, 비싼 요금과 서울도심에서 50㎞나 떨어진 공항에서 빈차로
되돌아나올 가능성 때문에 웃돈요구와 승차거부 시비가 우려되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 한수성(54)씨는『통행료 외에 추가요금으로 1만~2만원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빈차로 공항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을
테고, 그럴 경우 기름값이라도 보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웃돈을
받아야하지 한다』고 주장했다. 『승객이 그럴 수 없다면 나도 안 태울
생각』이라고 그는 말했다. 또다른 개인택시 기사 김수현(56)씨도
『고속도로 통행료 때문에 시비라도 날까봐 공항에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며 『아마 당분간 바가지 시비가 극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측은 "서비스 불만 사례로 접수된 택시에 대해서는 공항
출입 자제 공문을 개인택시조합과 각 택시회사와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