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오찬서 고언...“IMF극복 주장이 되레 민심 거슬러”##
김대중 대통령이 17일 주재한 민주당 최고위원 청와대 오찬에서 몇몇
최고위원들이 고언을 했다.
먼저 김원기 최고위원은 "많은 업적이 있지만, 국민들로부터 더 큰
믿음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정치가 신뢰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정치 운영 틀과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치하고 대결하는 정치를 계속하면 결국 부담이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우리에게 올 것"이라며 "실정에 대한 야당의 비판도 대범하게
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당 회의에서도 '제왕적
대통령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회 기능 활성화가 정치개혁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 최고위원은 김 대통령에게 '야당
의원들과의 대화'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하반기부터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말을
대통령이 직접하면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안풀릴 경우에 대비해
장관들이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작년 말
'IMF 위기가 극복됐다'고 주장했지만, 경기가 나빴고 민심이반의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신낙균 최고위원은 "의보재정 적자는 단순 산술로도 계산이 나오는
것인데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의보 수가가
많이 올랐고 과잉진료가 많은데, 개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