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버스 안에서 우연히 창 밖을 내다보다가 참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광경을 보았다. 옆에서 달리는 초록색 청소차 뒤에 청소부 아저씨 네
분이 난간에 매달려 있는데, 너무 위험한 모습이었다. 청소부 아저씨들이
의지하는 공간은 좁은 발판과 손으로 잡고 있는 봉 뿐이었다. 만약
청소차가 급정거를 하거나 뒷차가 와서 추돌사고를 낸다면 그 발판과
봉으로 과연 안전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그렇게 위태로운 상황인데도
청소차의 속도는 거의 버스와 비슷했다.
청소차가 아침에 쓰레기를 수거하려면 여기저기 많은 곳을 다녀야 하고,
그만큼 바쁘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부 아저씨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좌석이 필요할 것 같다. 좌석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안전장치라도 설치해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해주기
위해 고생하는 분들인데, 그 정도 안전조치는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김정은 20·대학생·인천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