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명칭문제가 깨끗이 해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2002 FIFA 월드컵조직위원회 제6차 회의를 열고, 2002년 월드컵의 공식명칭 문제를 논의한 끝에 지난 96년에 결정한 3가지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 ▲2002 FIFA World Cup ▲FIFA World Cup을 그대로 사용하는 쪽으로 최종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일본조직위원회측의 규정 위반으로 출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 사이의 신경전으로까지 번졌던 대회 공식명칭 문제는 완전히 매듭지어졌다.
일본은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2002 FIFA World Cup을 공식명칭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회명칭에 국명까지 포함할 경우엔 일본내에서 일본어로 표기하더라도 '한국-일본'의 순서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공식명칭 문제는 일본조직위가 당초 결정을 무시하고 대회명칭을 '일-한월드컵'으로 바꿔 표기하면서 시작됐고, 한국조직위가 공식적으로 항의하면서 FIFA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일본조직위는 '일-한월드컵'의 표기에 대해 "96년 집행위원회 당시 한국측의 양해를 얻었다"고 주장한 반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정몽준 위원장 등은 "전혀 기억에 없는 일"이라며 맞섰고, 결국 이 문제는 FIFA 본부의 심판대에 올라 '한국의 KO승'으로 판가름 났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요한손 2002 FIFA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비롯, 정몽준-이연택 한국조직위(KOWOC) 공동위원장, 오카노 일본축구협회장, 나츠쇼 일본조직위(JAWO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스포츠조선 최재성 기자 kk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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