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슈터'의 노련미냐, '차세대 포워드'의 패기냐.
LG 세이커스의 조성원(30ㆍ1m80)과 SK 나이츠의 조상현(25ㆍ1m89)이
18일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운명의 장거리포 대결을 펼친다.
2년연속 3점슛왕에 오른 조성원은 설명이 필요없는 현역 최고의 슈터.
정규리그서 게임당 평균 25.7득점에 3.8개의 3점슛을 터뜨린 조성원은
SK전에선 유난히 신바람을 냈다. 29.4득점 3점슛 4.6개에 성공률 41.1%로
절정의 슛감각을 뽐냈다.
좌우 45도 지점을 선호하는 조성원은 경지에 오른 슛감각으로 시원한
아치를 그릴 태세다. 상대의 집중 마크가 예상되지만 영리한 프루
이버츠와의 2대2 플레이로 다양한 득점루트를 뚫고, 상대 포인트가드
임재현의 손끝을 철저히 묶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털어낼 생각이다.
열흘간 쉬면서 체력을 비축한 조성원에 비해 조상현은 정신력으로
버텨야 할 처지다.
13일 현대와의 6강 PO 2차전서 원래 좋지 않은 왼쪽 발목 인대를 또
다쳐 2주 진단을 받은 상태. 생각보다 부기와 통증이 심하고 제대로
팀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1차전엔 잠깐 기용될 전망이다.
조상현은 평균 20.6득점(3점슛 2.2개)을 올린 정규리그에 비해
LG전에선 과감한 골밑 돌파를 앞세워 24.6득점을 기록, 공격력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전공인 3점슛은 평균 1.8개에 성공률이 23.7%로 부진했고 슈터
자리에서 자신의 공백을 메울 식스맨이 없어 진통제를 맞고서라도
출전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조성원과 조상현의 '6m25 전쟁'이 임박했다. 〈 스포츠조선 김미연
기자 ib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