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들의 파티가 벌어졌다.

삼성 마해영, LG 홍현우와 로마이어, SK 조규제가 나란히 '새 옷, 새 기분'으로 힘을 냈다.

삼성 4번 마해영은 14일 대구 SK전서 3회 우월 1점홈런을 쏴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3일) 4타수 3안타 4타점에 이어 화끈한 '분풀이'를 한 마해영의 시범경기 타율은 어느새 6할(10타수 6안타).

신인 톱타자 박한이는 5-3으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120m짜리 우월 3점홈런으로 첫 물꼬를 트며 무안타로 침묵했던 앞선 두게임의 빚을 갚았다.

현대에서 이적한 SK 조규제는 8회 1이닝을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해 재기의 가능성을 높였다. 계약금 4억5000만원의 SK 신인포수 정상호는 5회에 교체 투입돼 삼진과 안타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무난한 투수 리드를 펼쳐 대체로 평탄한 스타트.

LG는 마산 롯데전에서 9회에 터진 4번 로마이어의 좌중월 3점홈런을 쐐기로 삼아 8대3으로 재역전승했다. 2-3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나온 홍현우의 동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는 적시타 못지않은 값어치였다.

시범경기서 처음 톱타자로 출전한 유지현은 3타수 2안타, 김재현은 2루타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각각 터뜨려 '쌍둥이 터줏대감'의 관록을 보였다. LG 좌완 발데스는 2이닝 동안 삼진 3개와 4사구 2개를 내주며 2안타 1실점, 첫술에 배를 불리지는 못했다.

롯데에서는 최고참 타자 김응국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연일 후배들 앞에서 큰 목소리를 냈다.

해태는 광주 한화전에서 초반 0-6의 열세를 9대6으로 뒤집어 이틀 연속 '젊어진 호랑이'의 뒷심을 보여줬다.

해태 4번 산토스는 좌중월 1점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날려 반신반의하던 코칭스태프의 시선을 붙들었다.

'스포츠조선 박진형 기자 ji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