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좌익수 게리 셰필드(32)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가?
'연장 계약 아니면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파문을 일으킨 셰필드가
1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느닷없이 속죄(?)의 뜻을 밝히며 "트레이드
요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자신의
3년 남은 계약을 준수, 그대로 다저스에서 우승에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
그러나 다저스는 내부적으로 이미 트레이드를 기정 사실화한데다,
양키스와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다저스는
양키스의 최고 유망주인 내야수 알폰소 소리아노(23)와 유망주 2명
정도를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셰필드를 넘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무리 존 로커와 외야수 브라이언 조던을
제시했으나, 조던은 지난 겨울 양쪽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여의치 않아
양키스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소리아노의 포지션은 유격수로, 경우에 따라서 2루수도 볼 수 있으며
좋은 수비와 강한 어깨, 빠른 배트 스피드를 지닌 전천후 선수라는 평을
듣는다. 아직 선구안과 경험이 떨어지지만 당장이라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 30홈런, 100타점의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양키스는 데릭 지터와 장기계약을 하면서
소리아노를 포기하는 쪽으로 결정을 굳히고 있다는 것. 당초 좌타자인
데이비드 저스티스를 제시했으나 이미 션 그린을 보유한 다저스는
우타자인 소리아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만간 셰필드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저스는
결국 셰필드를 잃고 3루수 벨트레가 재수술을 받는 등 올시즌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hk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