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를 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과학자는 인형전을 어떻게 보고 해석할까.
서민들의 50,60년대 삶을 정교한 인형으로 표현하는 인형전 ‘엄마 어렸을 적엔…두번째 이야기’를 관람한 서정욱과기부장관은 ‘디지털 시대에 파문을 일으킨 아나로그의 걸작’이라고 표현했다.
8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인형전을 관람한 서장관은 인형들을 살펴보면서 과학기술과 디지털 시대에 인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즉흥적인 설명을 붙이기도 했다.
서장관은 “어려서부터 만드는 일을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인형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내가 만일 여자였다면 인형을 만드는 작가가 됐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삭막해가는 디지털 시대에 아이들을 위해 이승은·허헌선 두 작가가 정말 좋은 일을 했다는 편지를 써서 격려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국통신에 근무하던 시절 국산 전전자 교환기인 TDX를 개발하고, 그후 CDMA방식의 휴대폰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서장관은 과학자답게 인형을 이용한 산업발전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환담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 사이에 ‘엄마 어렸을 적엔의 등장 캐릭터를 이용해 선진국의 애니메이션에 대항하는 한국형 캐릭터를 창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서장관은 이에 적극적인 동감을 표시하고 배석한 이승구 중앙과학관장에게 대덕연구단지의 출연연구소나 대학 또는 벤처기업등을 상대로 인형전 캐릭터를 3D영상으로 받아 애니메이션에 응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기본연구를 추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전시장에는 황해웅기계연구원장, 김충섭화학연구원장, 한필순대덕클럽회장등 과기부 관련 인사들이 함께 관람했다.
인형전 ‘엄마 어렸을 적엔…두번째 이야기’ 전시는 중앙과학관에서 휴관일 없이 계속되며 입장료는 어른3000원, 학생1000원(과학관 관람 요금 포함)이다. ☎(042)862-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