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의료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 및 피해 건수가 1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 피해 발생
건수를 진료기관별로 보면 의원이 39.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학병원(24.0%), 종합병원(16.2%), 약국(4.2%)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보호원은 8일 "작년 한해 동안 소보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9776건으로 한달 평균 815건에 달해 전년도 월 평균 630건에
비해 29.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의료사고가 발생해
소보원이 당사자간 합의를 권고하거나 조정한 피해 구제 건수는
450건으로 나타났다.

피해 구제 450건을 청구 이유별로 보면 의료사고가 357건(79.3%)으로
'의료진의 부주의 또는 설명의무 위반 등으로 사망·장애·악화 등을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밖에
'치료(시술)효과에 대한 불만'은 34건(7.6%), '과다 진료비에 대한
불만'은 29건(6.4%)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68건(15.1%)으로 가장 많고, 산부인과
65건(14.4%), 정형외과 54건(12.0%), 치과 41건(9.1%) 순이며 한방 관련
건수(4.2%)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내과와 일반외과는 진단 도중에
발생한 의료사고가 다른 진료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성형외과는 수술 관련 사고 피해 건수가 72.2%나 됐다. 이는 성형외과
진료 내용이 질병 치료를 위한 처치보다는 유방성형 같은 다양한
성형수술이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