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간 휴식기를 가졌던 '히딩크 2기호'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이끌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기술위원들이 8일
경남 진주에 집결해 국가대표팀에 새로 승선할 선수 선발작업에
들어갔다. 박항서, 정해성 코치와 김광명, 윤덕여 기술위원 등은 이날
오후 진주에서 벌어진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의 연습경기를 참관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9일엔 전남 광양으로 건너가 안양 LG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유럽에서 한국선수들의 기량을 체크중인 핌 베어벡 코치는 14일에,
허정무 기술자문은 17일에 각각 귀국해 내달 19일 새로 소집되는
국가대표팀 2기 멤버 선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GK 코칭 스쿨에 참여중인 김현대 코치는 18일 합류한다. 오른 무릎
수술을 받고 네덜란드서 휴식중인 히딩크감독은 당초 15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아직 깁스를 풀지못해 귀국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칭 스태프는 일단 공격진은 나름대로 멤버가 구성된다고 보고
수비수와 미드필더 요원들을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명도가 높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에 발탁해 기량을 점검했지만
앞으로는 무명이더라도 히딩크감독의 스타일에 맞을 만한 선수들을
발굴해낼 참이다. 이에따라 프로팀간은 물론 프로팀과 대학팀의
연습경기도 최대한 관전을 하면서 '숨은 진주'를 찾기로 했다. 정해성
코치는 "공개할 수는 없지만 프로와 대학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만한
선수들을 이미 점찍어 놓고 점검중"이라고 말했다.
히딩크감독이 두바이 4개국 대회를 마치고 네덜란드로 돌아가면서
"대표팀에서 뛸만한 대형선수들을 좀더 추천해 달라.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로 이들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이집트에서 벌어지는 LG컵
4개국대회에 참가하고 5월 30일부터 10일간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