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6일 국무부 청사에서 유럽연합(EU)의장국인 스웨덴의 안나린드 외무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파월 장관은 “우리의 대북(對北)정책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일치한다 ”고 밝혔다.

콜린 파월(Colin Powell) 미 국무장관은 6일 "우리가 북한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면서 "북한이 미국의 관점에서
건설적이고, 대량살상 무기와 미사일 확산의 위협을 줄이며, 사회를
개방하고 투명성을 도입하는 쪽으로 행동한다면 우리가 북한에 제안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안나
린드(Anna Lindh)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의 대북 정책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전적으로 일치하며
한국이 (대북정책을) 주도한다"고 전제한뒤, 이같은 대북포용 정책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인준 청문회 등을 통해 밝혔듯이 클린턴(Clinton) 행정부가 남겨
놓고 떠난 곳에서 시작함으로써 북한을 포용할 계획"이라며 "일부
유망한 요소들이 (협상) 테이블 위에 남겨져 있고 우리는 이들 요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작년 시작한 일로 노벨상을 받은 게
분명하다"면서 "부시 대통령과 나는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리가
그를 지지하고 있고 함께 공조해 나가기를 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아직 북한과의 협상을 착수하지 않은 것은 우방인 한국과
먼저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