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요법(일명 아로마요법)이란 말 그대로 좋은 향기로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어떻게 향기로운 냄새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100% 순수한 천연 식물성 아로마 향 오일을 자연스럽게 흡입하면 코 끝에
분포된 후각신경에 향 입자들이 접촉돼 대뇌에 연결된다. 즉 변연계라고
불리는 곳에 도달, 신경화학물질들이 분비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장미향이나 자몽향 등은 엔돌핀을 촉진시켜 통증과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향기치료는 이미 5천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드는 데 살균방부
효과로 사용했고, 이후 17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향 오일의
화학성분과 약리작용이 밝혀지면서 향기치료법이 정립됐다.

이처럼 향기치료의 역사는 오래됐지만, 최근에 와서야 영국·프랑스를
중심으로 아로마 향 연구와 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신경정신과적 질병인 불안증, 우울증, 불면증에서부터 피부과
질환(여드름, 습진, 노화성 피부등), 여성질환, 순환기 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자스민향과 네롤리향은 우울증을 개선시키고, 마조람향은 불안증을
해소시킨다. 박하향은 정신집중력을 높이고, 양국화향과 유칼리향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대한 살균력이 아주 강해 감기,
인플루엔자, 기관지염, 무좀이나 기타 염증 등에 사용한다.

최근에는 항암치료, 신장투석, 방사선 치료 중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는데에도 이용되고 있다. 아로마 향은 특히 성기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페로몬이라고 하는 성기능 유발성 호르몬의 분비와 촉진을
유도한다. 아로마 향은 비단 인간의 질병치료 뿐만이 아니라 환경과
생활에도 변화와 영향을 준다. 사무실에 아로마향을 발산시키면
업무능력이 향상되고 백화점의 판매량이 늘어났다는 사례들이 그것이다.

( 오홍근·신경정신과의원장·한국 아로마향기치료학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