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대높이뛰기의 1인자 스테이시 드래길라(30·미국)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까. 드래길라는 오는 10일(한국시각)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개막하는 제8회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올 시즌 네 번째의
세계신기록 수립을 노린다.
작년 호주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한 이후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드래길라는 지난 2월에만 세 번이나 실내대회 세계최고기록을
바꿨다. 2월 3일에는 4 63을 넘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기록을 1㎝
경신한 뒤 4 66(2월 10일), 4 70까지 거침없이 바의 높이를 올려 놓았다.
물론 실외대회 세계기록(4 63)도 그녀가 작년 7월 세웠다.
드래길라는 지난 3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미국대표 선발전에서는
기록 경신에 실패했지만,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그녀의 아성에 도전하는 상대는 러시아의 신예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1). 지난달 21일 4 65의 유럽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 99년까지 그녀와 기록경쟁을
벌였던 엠마 조지(27·호주)는 작년 초 연습을 하다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인해 출전 자체가 불투명하다.
드래길라는 여자 장대높이뛰기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할 경우 상금
4만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5만달러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