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5)가 다 잡았던 시즌 첫 우승의 문턱을 또 넘지 못하고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무관을 기록하는 슬럼프에 빠졌다.

4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유럽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우즈는 이븐파에 그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파드레이 해링턴(아일랜드)과 공동 2위에 그쳤다.

나흘 내내 우즈가 한조가 돼 끈질기게 따라 붙은 토마스 비욘(30·덴마크)이 이날 3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홀 드라이브 미스가 통한의 더블보기로 연결되며 우승도 물거품이 됐다.

우즈가 17번홀에서 약3 짜리 버디퍼팅을 놓치고, 비욘이 버디를 잡았을 때 둘은 22언더파 공동선두를 이뤘다.

최종 18번홀(파5·547야드)에서 우즈의 드라이브 샷은 오른쪽으로 휘어 큰 나무 뒤에 떨어졌다. 두번째 샷으로 빼냈지만 볼은 이번에 깊은 러프에 빠졌고, 150야드 남은 거리에서 강공을 택한 우즈는 그린을 향해 3번째 샷을 날렸다.

하지만 이 볼이 간발의 차로 물에 빠지고, 비욘은 파를 세이브하며 승부는 끝났다. 비욘은 전반9홀까지 18언더파로 밀렸지만 10번홀 이글로 ‘부활’하며 세계 최강 우즈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엮어냈다.

한국의 강욱순(35·안양베네스트)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