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김병현(22)이 허벅지 근육통과 만루의 위기를 삼진으로
돌파하며 2001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을 힘겹게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3-3으로 맞선 5회초 커트 실링과 후안
구스만에 이은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진 3개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신고식을 마쳤다. 몸이 안 풀린 탓인지 무려 29개의 공을
던졌고 안타 1개와 4구 2개를 내줬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병현은 첫타자 3번 보차드를 맞아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 트레이너가 급히 마운드까지 올라오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잠시간의 휴식후 평정을 찾은 김병현은 보차드를
삼진으로 막아 낸뒤 4번 코네코를 4구로 내보냈지만 5번 페리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6번 싱글턴을 백업 2루수 스피베이의 실책으로 살려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7번 로완드에게는 4구를 내줘 2사 만루.
김병현은 8번 로완드와 풀카운트의 접전끝에 바깥쪽 싱커로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리조나의 10대7 승리.
김병현은 경기후 "경기도중 허벅지 근육통이 생기긴 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 이상훈(30)은 4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1이닝동안 4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지만 유일한 안타를 1점 홈런으로 내주며 역시 올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선발 데이비드 콘이 첫 패전을 기록한 보스턴의 8대13 패.
< 스포츠조선 김우석 기자 kwoose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