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헹가래를 받은 삼성 김동광 감독은 꽃가루가 널려 있는 코트를 서성이며 상념에 빠졌다.
첫 우승의 기쁨과 포스트시즌에 대한 구상, 체육관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 대한 생각.
그러나 곧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쏟아지는 인터뷰에 응했다.
-첫 우승인데 소감은.
▲좋다. 오늘 반드시 이기자고 결의하고 나왔다. 경기 흐름도 좋고, 결과도 만족스럽다. 선수, 코치,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장기레이스를 하다보면 고비가 있는데.
▲지난해 12월초 3연패를 당했을 때와 1월말 3게임 연속 1점차 승리를 할 때였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해결해 주었다.
-남은 목표는.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시즌 최다승(34승) 달성에 도전하겠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해 진정한 챔프가 되는 것이다.
-지난시즌과 달라진 점은.
▲리바운드 능력이 향상돼 속공이 가능해졌고, 자연스레 3점슛 찬스가 많아졌다.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가족들에게 하고픈 말은.
▲오늘도 두아이와 아내가 경기장에 나왔을 것이다. 고맙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지난해 미국 전지훈련 때 만난 아버지(조지 E프랫츠)는 4월쯤 한국에 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