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환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로 동전크기의 알탄을 발사할 수 있는 총이 미국에서 개발됐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Z 가속기'가 알탄을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26초에 도달하게 발사할 수 있으며 런던에서 뉴욕까지는 4분30초만에 도달하게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이보다 빠른 건 핵폭발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방에서 제일 빠른 총'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총을 개발한 마커스 너드슨은 이 표현이 과소평가된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총'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Z가속기 개발계획을 주도한 그는 알루미늄 알탄을 발사하면 공기저항이 이들을 온도가 섭씨 2천700도에 달하는 액체로 만들기 때문에 티타늄이나 구리같은 다른 물질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당초 단거리에서 나타나는 고속발사체의 영향을 연구하는데만 사용돼왔으나 우주선 발사를 위한 대체기술로 검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가속기의 진공실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기를 생산하며 20만개의 앰프를 사용해 알탄을 2천억분의1초안에 시속 4만5천마일에 이르도록 가속시키는 자장을 만들어낸다. 이 속도는 지구중력을 이탈하는데 필요한 속도의 3배에 이르는 것이다.
너드슨 박사는 또 이 총을 이동식으로 만들면 지금까지 실전에 사용된 어느 장갑보다 두꺼운 장갑도 관통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