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정규 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애니콜프로농구 2위 LG와의 경기에서 시종 앞서간 끝에 96대81로 승리했다. 31승10패, LG와의 상대전적 3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로써 남은 4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LG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예비 챔피언전’이라고 불린 이 경기에는 올 시즌 최다인 1만1150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삼성의 강혁은 승부의 고비에서 신나게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경기 종료 5분 전 81대71, 10점차로 앞서 있었으나 공격의 핵 맥클래리(29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가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불안에 빠졌다.
주희정과 이규섭도 모두 4반칙에 몰린 상황에서 LG 이버츠에게 자유투 2개를, 조성원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하면서 81―75, 6점차 접근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순간 강혁이 3점슛을 터뜨렸고, 경기의 흐름은 다시 삼성으로 돌아갔다. LG 이버츠에게 자유투로 2점을 허용한 후 강혁은 골밑 돌파로 다시 2점을 따라붙어 승부의 추를 놓지 않았다. 삼성은 이후 문경은(24점 3점슛6개)의 자유투와 이규섭의 골밑 슛 등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LG는 이버츠(25점 3점슛5개) 등의 3점슛 11개가 꽂혔으나 리바운드 33―45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신세기는 부천 경기서 현대를 71대65로 물리치고 5위를 굳혔다. 여수선 매덕스(34점9리바운드)가 맹활약한 골드뱅크가 갈길 바쁜 7위 기아를 112대96으로 크게 이겼다. 구미선 SK가 동양을 87대79로 물리쳐 3위를 굳혔다. 삼보는 안양에서 SBS를 98대84로 눌러 뒤늦은 5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