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82주년을 맞아, 일제에 강제징용돼 탄광이 매몰돼 숨진 희생자들의 환국안장이 기독교·불교·천주교 등이 연합해 범종교적으로 치러진다.
일제강제징용 장생탄광 희생영령 환국봉안위원회(상임위원장·허조연스님)는 25일『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에서, 매몰사고로 숨진 일제 징용자 136명의 희생자 환국이 이뤄진다』며 『이날 일본 현지에서 천도재를 지낸뒤, 27일 부산시청 앞에서 환국천도재를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경주 법연사에 안장된다.
장생탄광 매몰사고는 1942년2월3일 발생, 한국인 136명을 포함 갱내에서 작업중이던 183명 전원이 희생된 사고로, 이같은 사실은 99년 부산외대 김문길교수에 의해 밝혀졌다.
봉안위원회는 장생탄광 현지에서 재일민단과 조총련, 일본유족, 한국유족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천도재를 가진뒤,귀환길에 올라 2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종교계 정계 등 각계 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환국노제를 지내고, 희생자들은 경주 법연사 납골당에 안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의 희생자 유해 발굴은 바다속 탄광이기 때문에 탄을 캘때 공기를 환기 시키던 굴뚝인「삐야」를 통해 수색·발굴에 나설계획이다.「삐야」는 현재 2개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수면위로 노출돼 있어, 이 구멍 속으로 잠수부가 들어가 발굴작업을 벌이게 된다.
봉안위는 또 현지 장생탄광 위령비에 한국인 명부가 누락된 점을 감안,경주 법연사나 현지에 한국인 명부가 기록된 위령비를 건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