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Mikhail Gorbachov·70) 전 소련 대통령이 TV
다큐멘터리 진행자로 데뷔한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독일 통일, 걸프전 등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의 주요 정치 사건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권력의 비밀」(Secrets of
Power)에 출연, 당시 상황을 해설하고 사건의 중심 인물과 인터뷰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독일 뮌헨에 있는 한 독립 제작자가 기획했다. 회사측은
25분짜리 첫 회의 제작을 고르바초프 생일인 3월 2일 이전까지 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회에서 고르바초프가 인터뷰할 사람은 한스
디트리히 겐셔(Hans-Dietrich Genscher) 전 독일 외무장관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가 몇 회 분량으로 만들어질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측은 첫 회 시사회를 갖고, 세계 주요 TV 방송사를 상대로 판촉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측이 밝힌 고르바초프의 주요 인터뷰 대상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마가레트 대처 전
영국 총리,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등이다.
( 모스크바=황성준특파원 sjhwang@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