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가지 위대한 결정
스튜어트 크레이너 지음
송일 옮김, 더난출판사.
제록스,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간의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왜 잭 웰치
회장은 GE 역사상 최대의 감원을 단행하면서도 10년이 지난 후에는
대내외적으로 최고의 경영자라는 칭송을 들을 수 있었던가?
영국출신의 저명한 기업경영 저술가인 스튜어트 크레이너의 책 '75가지
위대한 결정'은 왜 기업이 흥하고 망했는지를 총 96개(성공 사례 75개,
실패 사례 21개)의 의사결정 사례 분석을 통해 오늘날 기업의 경영자가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과 태도를 생각하게 해
준다.
그러나 이 책 어디를 읽더라도 사례가 주는 시사점을 현재 기업이 앓고
있는 문제에 그대로 적용하기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래서도 안
된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상상하고 고민하기 위한 것이지 그대로
적용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에 저자는 불변의 원칙과 패션적인 전술을 구별할 수 있어야만
위대한 의사결정으로 기록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가 말하는 불변의
원칙이란, 기업은 수익 창출에 앞서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는 집단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에의 창출 의지와 이를 위한 창의와 도전이 필요하며 미래와
경쟁자를 감안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희생이 따르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경영전략에서 마케팅, 광고, 리더십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해준다. 또한 개인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일상적 문제에 대한 지침서로도 충분하다.
하나의 의사결정이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의사결정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며 그래서 경영자의 의사결정은 더더욱 고독하고 외롭다.
이 책에는 그러한 의사결정의 상황과 경영자의 고민이 생생히 담겨져
있다. 특히 기업이든 개인이든 간에 결정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이들에게 위대한 결정에서는 지침을, 잘못된 결정에서는 교훈을 삼아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지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권경섭· AIO 컴퍼니 컨설팅 사업부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