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다」
정신 건강이 신체 건강의 근본이라는 뜻이다.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의
가장 큰 적.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의 촉진제라고 하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 질병까지 유발한다.
「스트레스」란 본래 물리학 용어로 「외부에서 주어지는 힘 또는
압력」을 말한다. 이 압력이 「정신-신체」 유기적 관계를 통해 질병을
일으키고 치유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대의학에서 이런 과정을 연구하고 규명하는 의학이 「정신신체의학」.
정신과의사들의 학술단체인 「한국정신신체의학회」가 오는 24일
「스트레스의 이해와 관리」를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날 발표될
스트레스 해소법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스트레스는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반응의 핵심은 스트레스가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 촉진을 변화 시키는 것. 스트레스가 이들 물질을
분비, 자극하는 대뇌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신체
질병은 물론 정신과적인 질환도 발생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우선 혈압 상승 등 인체의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등 신경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인자(CRF)등도 증가시킨다.
스트레스는 「노르에피네프린」, 「CRF」 등의 분비를 늘려 인체의
교감신경계를 자극한다. 이로인해 심장박동수와 혈압, 혈당치 등이
상승된다. 「열 받으면 혈압오른다」는 말도 이런 원리다. 반대로는
성적인 활동과 식욕 등을 감소시키고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스트레스는 또 대뇌의 기억과 학습능력과 연관된 신경호르몬에도
영향을 주어 이에 대한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외 체온, 통증
예민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는 대뇌에서 세로토닌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은
수면조절, 공격성, 식욕, 심혈관계 활동, 통증 감각, 호흡, 불안 등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대형사고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은 공격성, 충동성, 우울감,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세로토닌 분비 이상 때문이다.
동일한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어떻게 될까. 동물실험에서 동일한
스트레스에는 「노르에피네프린」 분비에 내성이 생겨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새로운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는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편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에는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기억, 학습, 믿음, 편견, 감수성 등과 같은 개인의 과거
경험에 의해 이미 잘 짜여진 일련의 반응 과정에 따라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