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기에 식탁도 있어.』『아니야 밥상이라고 하는 거야.』

9일 오후 1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50·60년대 시골의 부엌 모습을 재현한 인형을 신기하게 지켜보던 전영훈(6ㆍ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어린이와 엄마가 대화를 주고 받았다.

영훈이는 엄마(36), 형 영호(8·동수원초 2년)군과 함께「엄마 어렸을 적엔···두번째 이야기」 전시회를 보러 나왔다. 서울과 수원에서 열렸던 첫번째 전시회를 빠뜨리지 않고 봤다는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낯선 풍경을 설명하느라 바빴다.

이승은·허헌선씨 부부가 지난 1일부터 열고 있는 수원 전시회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지만, 오후엔 어머니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옛 추억을 떠올리려는 나이 지긋한 시민들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 9일까지 모두 9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 주말엔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학교나 유치원에서 단체 관람을 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지난 7일 동성여중 학생 400여명이 찾은데 이어, 8일 동수원중, 산남중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했다. 9일 오전엔 태장중 학생 200여명이 찾아왔다. 어린이집, 미술학원 학생들도 몰려와 책이나 TV에서 보기 어려운 생생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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