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또 자살사이트를 접속해오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9일 “지난 8일 오전 1시30분쯤 광주 서구 상무동 모 산부인과 앞 도로에서 손모(14·광주모중1)군이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신고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9시쯤 숨졌다”고 말했다.
손군의 아버지(38)는 경찰에서 “7일 오후 8시30분쯤 학용품을 사러 간다며 집을 나갔었다”며 “아들이 병원에서 잠시 의식을 회복했을 때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제초제를 구입해 먹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손군의 컴퓨터를 검색한 결과 지난 5~6일 자살사이트에 들어간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손군은 내성적이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컴퓨터를 다뤄왔고, 최근 친구들에게 ‘힘들다’고 자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군이 최근 학교친구들에게 시달려 왔다는 주변진술을 확보, 학교폭력과 관련됐는지 등 가족들과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동기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