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의 반군 자유파푸아운동(OPM)에 억류됐던 한국 코린도 직원 3명 전원이 납치 22일만인 7일 석방됐다.

김상진 코린도그룹 상무는 이날 “OPM측이 인질로 잡았던 권오덕(49) 차장과 이종명(46) 차장, 현지인 1명 등 3명을 풀어줬으며, 3명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석방된 권·이 차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억류기간중 반군들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지 않아 석방될 것으로 확신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군들은 평소 일 때문에 안면이 있는 사이였기 때문에 우리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며 “밤에 모기떼 공격이 심한 것을 제외하곤 큰 불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군 은신처가 늪지대여서 배를 타야 출입이 가능하며, 그곳에 있는 움집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억류기간중 반군들과 이야기도 하며 지냈지만 ‘언제 내보내 줄거냐’ 등의 민감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지난달 16일 벌목작업을 마치고 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현지인 노무자 11명과 함께 납치됐으며, 이 차장 등 4명은 17일 인질 석방을 위해 반군 지역으로 갔다가 억류됐다. 반군은 지난달 28일 한국인 1명을 포함한 13명을 석방했다.

( 자카르타= 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