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4)이 2001 아시안PGA투어 개막대회인 타일랜드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에서 여유 있게 우승,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1996년과
1998년 2승씩을 올리며 아시안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강욱순은 이로써
A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무대의 본격 정벌에 나섰다.

강욱순은 4일 태국 방콕 윈드밀파크CC(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24언더파 264타(67·65·66·66)의 완벽한
스코어를 기록, 2위 통차이 자이디(32·태국)에 5타차로 완승했다.
자이디는 지난해 서울 한양CC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프로
3년차의 비교적 신인이다.

전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자이디와 공동선두에 오른 강욱순은 전반
9홀에서 버디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후반 9홀에서는
14번홀(파5)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더 줄이면서 월등히 앞서
나갔다. 자이디 역시 전반에 1타를 줄여 강욱순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13번홀(파4) 더블보기가 큰 부담이 된 듯 1언더파를 쳐, 합계
19언더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