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이어(왼쪽)-홍현우.

‘오른손 고민’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까?

LG의 주목받는 '이적 듀오' 로마이어(36)와 홍현우(29)가 타선의
키를 잡았다.

둘 모두 팀의 아킬레스건인 왼손투수에 대한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한 오른손타자다.

로마이어는 지난 2년간 이광은 감독이 눈독을 들였고, 홍현우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4년간 18억원'의 거액에 스카우트됐다.

클린업트리오의 두 축을 맡게될 둘에 대한 이광은 감독의 1차 평가는
좋다.

로마이어를 데려오며 고민했던 것은 딱 한가지. 튀는 행동이 영 마음에
걸렸다.

이에 대해 이광은 감독은 "나 자신도 파악하지 못했던 면을 최근 많이
알게 됐다. 원래 그런 선수는 아니다. 결코 팀워크를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로마이어는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전지훈련에 앞서 가진 이감독과의
면담에서 "특별대우는 원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해달라"고 요청,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현우에 대해서는 "얼굴이 호랑이상이다. 훈련에 무섭게 달려들고
있다"며 "엑설런트"라는 한마디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감독은 "둘 모두 방망이가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파워
포지션'으로 돈다. 그만큼 각이 좋다. 배트스피드만 조금 보강하면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심판에게 욕을 하다 2경기 출전정지까지 받는 등
'독불장군'식의 행동이 빈번했던 로마이어가 과연 짧은 기간안에
환골탈태할 수 있을까?

홍현우가 부상으로 고전했던 지난시즌의 슬럼프와 4년 장기 계약의
느슨함을 딛고 일어 설 수 있을까?

결국 사령탑의 카리스마와 팀 분위기가 이들의 화려한 변신을 결정지을
단서가 될 지도 모른다.

< 스포츠조선 양정석 기자 js2000@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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